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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손보험 인상. 1~2세대 6~9%, 3세대 14%↑…내년 보험료 얼마?

by 주뉴소 2022. 12. 23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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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생명·손해보험협회는 지난 21일 내년도 실손보험료 전체 평균 인상률이 8.9% 수준으로 산출됐다고 밝혔습니다. 내년도 실손보험료가 약 9% 오른다는 얘기입니다. 인상률은 지난해(14.2%)보다는 약 5% 정도 낮아졌습니다.  

 

 

 

실손보험료 인상율

 

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내년도 실손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(수입보험료 기준 가중평균)이 8.9% 수준으로 산출됐다고 21일 밝혔습니다. 구체적으로 1세대(2009년 9월 이전 판매) 실손보험이 평균 6%, 2세대(2009년 10월∼2017년 3월 판매)는 평균 9%대의 인상률을 보였습니다. 2017년 4월 출시된 3세대 실손보험은 평균 14%대의 인상률을 기록했으며, 출시 후 5년여간 요율이 동결돼온 3세대 실손보험은 이번에 처음으로 요율 조정이 이뤄졌습니다. 지난해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은 보험료가 동결(0%)될 예정입니다.

 

실손보험 상품 갱신

1세대 실손은 2009년 9월까지 팔린 상품으로 보험사가 통상 치료비의 100%를 보장합니다. 2017년 3월까지 판매된 2세대는 가입자가 10∼20%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보험사가 내주는 구조입니다. 현재 실손 가입자의 70% 이상이 1, 2세대 상품에 가입돼 있습니다. 3∼5년 주기로 갱신하는 1, 2세대 상품의 특성상 내년 갱신을 앞둔 가입자라면 그동안의 인상률이 누적돼 ‘보험료 폭탄’을 맞을 수 있습니다. 1, 2세대 실손보험료는 2018년 동결된 뒤 2019년과 2020년 6∼7%, 2021년엔 10∼12%, 올해는 14.2% 올랐으며, 내년 인상분을 더하면 5년간 누적 인상률은 50∼59%에 이릅니다. 일부 고령 가입자는 연령 증가에 따른 요율 상승까지 겹쳐 보험료가 2배 가까이로 뛸 수 있습니다.

 3세대 실손보험료도 내년 처음으로 14% 오릅니다. 2017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팔린 3세대는 올해 할인 특약(9%)이 끝나긴 했지만 보험료 자체가 인상된 적은 없었습니다. 3세대는 가입자 부담률이 최대 30%로 높아 초반엔 보험사의 손해율(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)이 안정적으로 유지됐지만 보험료가 꾸준히 동결된 탓에 최근 적자 폭이 커졌습니다.

 

보험사 실손보험료 적자

보험사들이 실손보험료를 또 올리는 것은 일부 가입자와 의료기관의 과잉진료 등으로 적자가 누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. 지난해 실손보험 적자는 역대 최대인 2조8602억 원이었습니다. 보험사들은 이를 반영해 두 자릿수 인상을 추진했지만 고물가 등을 우려한 정치권과 당국의 의견에 따라 인상률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
 보험료 부담에 4세대 실손으로 갈아타는 소비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. 4세대는 기본 보험료가 1∼3세대보다 20∼75%가량 저렴하지만 병원을 많이 이용할수록 보험료를 더 내고 자기 부담률도 높은 편입니다. 보험업계 관계자는 “현재 보험료 부담이 크거나 병원 이용이 적은 가입자라면 4세대 전환을 고려해볼 만하다”고 했습니다.

 

자동차보험료 2%대 인하

차보험료는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인하됩니다. K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내년 2월부터 차보험료를 2.0% 내리기로 했습니다. 메리츠화재는 2.5% 인하하며, 삼성화재, 롯데손해보험 등도 조만간 비슷한 수준의 인하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.

 2423만 명이 의무 가입한 자동차보험은 내년 2%가량 보험료가 인하되는데, 팬데믹 이후 차량 운행이 줄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다 최근 정치권이 서민 고통 분담 차원에서 보험료 인하를 압박한 영향이 있기 때문입니다.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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